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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분석의 정석/차트바이블

추세선의 정석

by 마스터키메이커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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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선'이란 게 도대체 뭘까요?

 

추세대로 작도한 선?
아무 곳이나 2점 일단 긋는 거?
너무 모호해요.
물론 작도를 하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꼬리 2점 이으면 되거든요.

거기까지는 매우 기초적인 차트 기술이거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저 기초적인 거라고만 여기기 때문일까요?
모순적이게도 많은 분들이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할 줄 안다 싶으면, 그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수준에서 멈추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초 단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로그 차트와 선형 차트를 구분하고.

기준점, 형성점, 도달점이라는 기준을 만들고.
3점이라는 포인트를 짚어내고.
리테스트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어떻게 해야 더 노련해질 수 있을까?'

오랜 기간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심지어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멈추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로줄도 그렇고, 추세선도 그렇고.
이것들은 흔히 '기본기' 또는 '기본적인 분석 기술'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기'라는 것은 '쉬운 것'이라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으로 굳어버린 것'입니다.

가장 중요하다면 가장 신경을 써야 된다는 거죠.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우리가 복싱 체육관을 가면 관장이 뭐부터 알려주나요?
잽으로 페이크 주고 대쉬해서 바디훅 날리는 방법?
더킹으로 피하고 기습 카운터 펀치 꽂는 방법?
그것도 아니라면 강력한 펀치력을 가지는 방법?
전혀 아니죠.
그냥 줄넘기 시킵니다.

줄넘기를 왜 시킬까요?
기본적인 스탭을 단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줄넘기 뛰는 거랑 복싱 스탭 밟는 거랑 비슷하거든요.
실제로 스탭 밟는 법을 모르는 일반인은 복서를 상대로 펀치 한 방조차 맞출 수 없습니다.

모든 분야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각 분야의 베테랑들 중에 기본기가 부족한 사람이 있는지 한 번 찾아보세요.
정말 찾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유독 '트레이딩 분야'에서는 기본기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아니, 오히려 좋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면 되는 겁니다.

따라서  얼렁뚱땅 배우고 다음 고급 기술로 휙휙 넘어가려고 하지 마세요.
그게 오히려 더 먼 길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무엇을 하든, '나만의 큰 땅'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세요.

 

저는 진심으로 차트는 기본기로 시작해서 기본기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기본기가 기본기인 이유는 '필수'이기 때문이라는 점.

그렇기에 제가 그동안 공부해온 것, 갈고 닦아온 것들은 모두 기본기 측면이라는 점.
저는 고급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그리고 고급 기술을 사용한다고 성과가 더 좋은 것도 아닙니다.

못해서 안 쓰는 게 아니고, 못 배워서 안 배우는 게 아니죠.
저에게는 이제 굳이 필요가 없을 뿐입니다.
고대 시대에 '검'을 수련한 사람은 '창'이나 '활'을 수련하지 않습니다.
이미 갖고 있는 자신의 무기. 검술을 더욱 정교하게 할 뿐이죠.

저는 이미 숙련된 '전사'입니다.
남들이 '이 정도 했으면 됐어.' 하고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
저는 묵묵히 기본기를 숙련시켰습니다.

1) 기준점
급반등이 나온 긴 밑꼬리 구간입니다.
작도의 기준으로 삼기에 적합해 보입니다.

2) 형성점
마찬가지로 급반등이 나온 구간.
형성점으로 삼기에 적합해 보입니다.

3) 도달점 (3점 실패)
이후 최초로 도달을 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유효 반응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의미하게 밀려버립니다.
3점 추세선이 되는 것에 실패한 모습입니다.

4) 리테스트 (리테스트 실패)
3점 추세선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리테스트 자리는 많은 경우에서 손익비가 좋은 진입 찬스입니다.
리테스트 자리만 노리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을 정도죠.
그런데 그런 리테스트마저 무의미하게 캔들이 지나가버립니다.

이때 해당 추세선이 형성 이후 유효 반응을 보여준 전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해당 추세선을 믿을 수 없습니다.
차트상에서 제거하는 게 낫습니다.

1) 기준점
반등이 나온 구간의 저점입니다.

 

2) 형성점
긴꼬리 구간입니다.

3) 도달점 (3점 실패)
도달을 했으나, 3점 형성에 실패합니다.

4) 저항 리테스트
3점 형성에 실패했다고 해서 리테스트까지 무조건 실패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
이 경우 리테스트에는 성공하고 저항을 받습니다.

5) 저항 리테스트 고점
이때 저항 리테스트 고점을 '숏 포지션 손절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리테스트 고점을 돌파한다는 건, 확실히 숏 입장에서 무서운 일이겠죠.

좌측 : 1시간봉 / 우측 : 4시간봉

*1) 기준점
반등 자리의 저점

 

2) 형성점
긴꼬리 구간

 

3) 3점 실패
도달점에서 3점 형성에 실패합니다.
그런데 기준점에서 도달점까지의 거리가 100캔들이 넘습니다.
이때 "100캔들의 법칙"을 적용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1시간봉의 다음봉인 4시간봉을 봐야 합니다.

4) 종가 지지 (3점 추세선)
100캔들의 법칙을 적용했더니 4시간봉으로는 확실하게 종가 지지를 수행한 모습입니다.
이때 해당 추세선을 '3점 추세선'으로 격상하고 신뢰도를 높이 살 수 있습니다.


5) 4점
4점 추세선이 된 모습

6) 5점
5점 추세선이 된 모습

7) 5점 추세선 이탈
5점 추세선을 이탈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에는 5점 추세선 이탈에 따른 추가 하락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해석상 롱 포지션 종료 자리이자, 숏 포지션 진입 자리가 됩니다.

1) 기준점 
긴꼬리 구간이자 당시 최고점입니다.

2) 형성점
추가 하락하기 직전 고점입니다.

3) 3점 실패
당시 중기적인 최고점 하락 추세선이었으나, 무의미 하게 돌파 했습니다.
이후 리테스트를 한다면 지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4) 지지 리테스트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리테스트 자리에 도달한 모습입니다.
이 시점에는 사실상 많은 이들이 해당 추세선의 존재 자체를 잊었습니다.
잊혀진 추세선. 그러나 여전히 리테스트 가능성이 유효한 추세선.
이처럼 잘 포착되지 않는 자리는 유효 반응을 보여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경우 100캔들 법칙을 적용하여 일봉으로 판단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일봉으로 판단할 거라면, 고배율 접근은 불가능 합니다)

1) 기준점
단기 최고점 구간입니다.

2) 형성점
올렸다가 다 뺀 자리의 고점입니다.

3) 도달점
추세선 형성 이후 캔들이 도달했습니다.

4) 저항대
도달점 위치와 저항대의 위치가 동일합니다.
이중적인 저항 근거로, 매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5) 휩쏘
그런데 휩쏘가 길게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마치 보나마나 이중 저항을 돌파할 것 같은 크기의 장대 양봉이었겠죠.
그런데 '종가 판단'에 의거해서, 종가를 맺기 전에는 섣불리 확정 돌파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 후 종가로는 저항을 받은 모습입니다.

6) 종가 돌파
이후 종가로 확정 돌파를 합니다.
이중적인 저항 돌파에 따른 추가 상승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7) 지지대 지지 리테스트
이후 지지대(저항대였던 것)를 리테스트 하고 추가 상승을 하는 모습입니다.

첨언하자면 해당 추세선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리테스트를 수행했습니다.
모두가 해당 추세선의 존재 자체를 잊었을 때죠.
리테스트 자리는 중기 최저점 자리가 되었습니다.

 

 

 

['확신'에 대해서]

 

확신에 대해서 한마디 올리겠습니다.
투자 시장에서의 확신.
트레이딩에서의 확신.
시장에 머물다 보면 '확신을 하지 마라'라는 말들을 종종 듣고는 합니다.

확신을 하면 그때 무너질 수 있다고 그런데 저는 이 의견에 반대합니다.
근거가 있다면 확신을 하는 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매매를 내가 믿지 못한다면, 그 누가 믿어줄까요?
다만 '확신을 하는 것'과 '억지를 부리는 것'은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확신을 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진입 근거가 있을 것.
2) 진입 근거가 파손 된다면 대피할 것.

이렇게 2가지입니다.

결국에는 원칙대로, 기준대로 근거 매매를 해야 한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억지를 부리는 것은 2번이 없습니다. 대피처가 없습니다.
내 분석이 빗나간 것일 수 있음을 인정하는 시점이 없다는 것.
그럼에도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
그때는 크게 고꾸라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표현을 바꾸고 싶습니다.

'확신을 하면 안 되는 게 아니라, 억지를 부리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이죠.

*매매에는 확신을 가지세요.
그리고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면, 대응하면 그만입니다.
당연한 걸 지키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시장은 억지 부리는 사람을 봐주는 법이 없습니다.

 

☞ 제대로 된 지지저항선 작도법 : 수평선 이해하기

 

제대로 된 지지저항선 작도법 : 수평선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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