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형 패턴 발생 원리

 

'쐐기형 패턴'은 '삼각수렴'과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 삼각형 형태라는 것
- 한점으로 수렴한다는 것
- 그 속에서 (대체로) 거래량이 감소한다는 것

위 3가지가 그러합니다.

 

물론 다른 점도 있습니다.

'삼각수렴'은 다들 아시겠지만 중립형 패턴이죠. 롱인지 숏인지 알 수 없는...

그런데 '쐐기형 패턴'은 방향성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상승쐐기형 = 하락형 패턴 = 하락 가능성 높음.

하락쐐기형 = 상승형 패턴 = 상승 가능성 높음.

 

그렇다면 왜 그럴까요?

궁금합니다.

왜 상승쐐기형 패턴은 하락형 패턴이고, 왜 하락쐐기형 패턴은 상승형 패턴인지.

- 상승쐐기형 패턴 -

[상승쐐기형 패턴의 특징]

- 상승 추세 도중에 발생한다.
- 2개의 상승 추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 한점으로 수렴한다.
- 하방 이탈하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상승쐐기형 패턴은 상승 추세 도중에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르지를 않았으면 발생할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결국에는 2개의 상승 추세선으로 이루어진 게 바로 상승쐐기형 패턴입니다.

굉장히 단순하죠ㅎㅎ

하지만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패턴의 상단 추세선은 비교적 완만하고, 패턴의 하단 추세선은 비교적 가파르다는 것.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한점으로 모이는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 한점으로 모여드는 동안에는 상승 추세라는 것.

- 즉 매수 포지션은 나날이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 즉 매도 포지션은 나날이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한마디로 '매수 포지션은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수익 증대가 되는 상황'인 것이죠.

그런데 세력이 그렇게 착할까요?

개미들이 푸근하게 풀수익을 먹게끔 두나요?

아니겠죠 ㅎㅎ

 

그리하여 '조정'은 필연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상승쐐기형 패턴을 하방 이탈하는 것'은 조정 또는 하락 반전의 신호가 되는 것이죠.

 

그동안 롱 포지션이 수익을 계속 냈으니, 이제는 숏 포지션도 수익을 내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ㅎㅎ

 

따라서 '상승쐐기형 패턴'을 발견했다면,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 한동안 상승 추세였구나. 그러면 상승쐐기형 패턴을 하방 이탈하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겠구나.'

물론 모든 상승 추세 속에서 상승쐐기형 패턴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승쐐기형 패턴을 포착했다면, 조정(하락) 가능성에 대한 단서가 되는 겁니다.

 

- 하락쐐기형 패턴 -

 

하락쐐기형 패턴은  상승쐐기형의 정반대격이라고 보시면 딱 맞습니다.

[하락쐐기형 패턴의 특징]

- 하락 추세 도중에 발생한다.
- 2개의 하락 추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 한점으로 수렴한다.
- 상방 돌파하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정확히 정반대죠? 

그래서 상승쐐기형 패턴을 알면 하락쐐기형 패턴도 알 수 있고,
하락쐐기형 패턴을 알면 상승쐐기형 패턴도 똑같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또 하나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쐐기형 패턴은 결국 2개의 추세선으로 이루어진 패턴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패턴을 이루는 추세선의 신뢰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추세선'은 기본적으로 '터치 횟수'가 많을수록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합니다.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추세선의 신뢰도에 대해서 -

 

추세선 이야기가 나온 김에, 추세선의 신뢰도에 대해서도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추세선을 제대로 알아야 쐐기형 패턴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추세선은 '터치 횟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 자, 추세선 터치 횟수에 대해서.

1터치 상태 : 아직 추세선이 아님.

2터치 상태 : 추세선 작도 가능.

3터치 상태 : 추세선이 실제 유효 반응을 보여줌. (신뢰도 상승)

4터치 이상 : 신뢰도 매우 높음.

 

추세선은 '2터치'부터 작도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2터치'만 하면 끝인가?

2터치 추세선은 차트상에 무한으로 작도할 수 있습니다. 

그냥 여기저기 다 그어버리면 되거든요.

하지만 '3터치'부터는 다릅니다.

3터치부터는 작도해둔 추세선이 '실제 유효 반응'을 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3터치부터 신뢰도가 상승합니다.

 

2터치 추세선 = 신뢰도 검증 안 됨.

3터치 추세선 = 신뢰도 검증 됨.

4터치 이상의 추세선 = 신뢰도 매우 좋음.

이런 식이입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 사진은, 언뜻 봐도 터치 횟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신뢰도가 매우 높은 추세선이라고 볼 수 있겠죠?

 

따라서 신뢰도 높은 상승 추세선이 유지 되는 동안에는? → 상승 추세로 인식.

하지만 이탈한다면? → 신뢰도 높은 상승 추세선 이탈에 의한 추가 하락 예상.

 

↑ 이렇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쐐기 패턴 이야기 입니다.

쐐기 패턴은 결국 2개의 추세선으로 이루어져 있었죠?

그리하여 쐐기 패턴도 '터치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특히나 2터치 상태인지, 아니면 3터치 이상의 상태인지는 신뢰도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매매 진입 방법 -

 

대략적으로 쐐기형 패턴이 뭐하는 패턴인지. 어떤 방식인지는 이제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전 매매로 써먹을 수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걸음마를 뗐으면 이제는 걸어다녀야 하는 겁니다. 

 

진입 방법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추격 진입
- 확인 진입
- 리테스트 진입
- 보수적 진입

 

4가지라고 하니, 꽤 많아 보이는데 막상 설명을 해보면 금방 끝납니다.

- 추격 진입 방법 -

추격 진입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락쐐기형 패턴 → 상방 돌파 자리에서 추격 매수.

그러면 무조건 매수 진입이 됩니다.

대신에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 무조건 체결은 됩니다. (성공 시 빠른 수익 가능)
단점 : 윗꼬리 휩쏘에 당할 수 있습니다. (윗꼬리 고점에 물려버림)

 

"분명히 패턴 돌파할 때 샀는데, 자꾸 사자마자 물린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추격 매수 전략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격 매수 전략은 속임수에 특히나 취약합니다.

 

- 확인 진입 방법 -

확인 진입 방법도 간단합니다.

하락쐐기형 패턴 → 종가로 상방 돌파한 것을 '확인' 후 매수.

 

장점 : 꼬리를 보지 않으니 휩쏘를 피할 수 있습니다. (안전함)
단점 : 조금 더 비싸게 사야 합니다. (기분 안 좋음)

 

확인 후 '종가'에 그대로 매수하는 방법도 있고,

혹은 종가 돌파 확인 후 음봉을 기다렸다가 음봉에 매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둘 다 '확인 진입 방법'입니다. 

 

- 리테스트 진입 방법 -

 

리테스트 진입은 매우 효과적인 매매 전략입니다.
자동으로 확인 매매가 되고, 손익비도 좋습니다.

 

장점 : 손익비가 좋습니다. (근거도 좋습니다)
단점 : 리테스트 자리에 안 오면, 매수 체결을 못합니다. (나만 버리고 출발할 수 있음)

 

리테스트 매매는 자동으로 근거 매매도 되고, 손익비도 좋고,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상당히 탁월한 매매 전략입니다.

단점은 자리가 잘 안 나온다는 것. 이거 하나뿐입니다.
(자리가 잘 안 오는 만큼, 온다면 좋은 진입 자리입니다)

 

- 보수적 진입 방법 -

 

보수적 진입 방법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 성공한다면, 최저점 매수 자리입니다.
단점 : 타점이 안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점이 와도 무섭습니다.

           ('왜 무서운지'에 관한 내용이 아래에 나옵니다.)

 

이 방법도 리테스트 전략과 결이 비슷합니다.
자리는 안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온다면 최저점 매수에 도전하게 됩니다.

 

성공만 한다면 최저점에 샀다고 자랑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럼 여기까지 총 4가지의 진입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때 모든 '확정적인 판단'은 '종가'로만 할 수 있습니다.

꼬리가 삐죽삐죽 튀어나온 구간을 보고 '확정적으로 뚫었다' 라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뚫을 뻔' 했을 뿐....

그러면 이때 또 다시 하나의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종가로 확정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떤 봉 종가를 봐야 하는 거냐?"
라는 딜레마.

 

- 역돌파, 역이탈에 대해서 -

 

지금까지 상승쐐기형 패턴은 하락형 패턴이고, 하락쐐기형 패턴은 상승형 패턴이다.

 

그러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상승쐐기형 패턴은 무조건 하락으로 이어지고, 하락쐐기형 패턴은 무조건 상승으로 이어지는가?

그런데 투자 시장에 '무조건'이라는 건 없습니다.

 

그리하여 상승쐐기형 패턴이지만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과 하락쐐기형 패턴이지만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상승쐐기형 패턴 역돌파 -

 

지금까지 배운 대로라면, 분명히 상승쐐기형 패턴은 하락형 패턴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과 같은 경우는?

역으로 상방 돌파를 보여준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순간 '특이점'이 발생합니다.

 

상승쐐기형 패턴이 출현했다는 것 = 한동안 상승 추세였다는 것 = 상승쐐기형 패턴을 보고 매도세가 유입 된다는 것 =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런데 이런 부분을 무시하고, 상승쐐기형 패턴을 상방으로 돌파했다?

그건 확실히 특이한 상황이 아닐 수 없겠죠.

그리고 이는 감히 말씀드리건대, '폭등 신호'가 됩니다.

상승쐐기형 패턴을 보고 유입 되는 모든 매도세를 씹어먹고 그 위로 올렸다는 것.

이는 즉 압도적인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것.

말 그대로 폭등 신호.

이후 실제 차트도 폭등으로 이어진 모습.

그럼 '하락쐐기형 패턴 역이탈'을 안 보고 가면 섭섭하겠죠?

- 하락쐐기형 패턴 역이탈 -

 

위에서 설명한 상승쐐기형 패턴 역돌파의 반대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락쐐기형 패턴이 출현했다는 것 = 한동안 하락 추세였다는 것 = 하락쐐기형 패턴을 보고 매수세가 유입 된다는 것 =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

↑ 이게 일반적인 상황이죠.

그런데 위 사진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패턴을 보고 유입 되는 매수세를 모두 삼키고 그 밑으로 꽂았습니다.

그것은 누가 봐도 폭락 신호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일전에 '보수적 진입 방법'을 설명할 때 '무섭다'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보수적 진입 분석이 적중한다면 '최고점 숏 or 최저점 롱' 자리가 됩니다.

하지만 잘못 걸리면?

폭등 직전일 수 있는 곳에서 숏을 치거나, 폭락 직전일 수 있는 곳에서 롱을 치는 전략이 되므로...

그리고 설명 드리지 않았지만, 쐐기형 패턴을 활용하는 진입 방법에 또 하나를 추가할 수 있겠죠.

 

상승쐐기형 패턴 역돌파 → 롱
하락쐐기형 패턴 역이탈 → 숏

이건은 상당히 도전적인 전략입니다.

그런데 성공한다면 '폭등 직전에 롱 탑승, 폭락 직전에 숏 탑승'을 하는 게 되는겁니다

물론 역돌파, 역이탈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폭등, 폭락으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충분히 기대는 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번외 -

 

10월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상승이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는 '상승쐐기형 패턴 역돌파'가 2번 연속으로 발생한 경우입니다. (일봉 차트)

즉!  매우 특이한 일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분들은 전부 '쐐기형 패턴'에 국한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모든 매매를 '쐐기형 패턴 하나로만'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다른 기술들과 조합하여 더욱 정교하게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늘 '후회 없는 매매'를 하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 상승쐐기형 꿀팁!

상승쐐기형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