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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귀-눈-코-입-목 질환

'난청과 이명'

by 마스터키메이커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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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의 정확한 빈도는?

 

난청은 매우 흔한 질환이며 태어날 때부터 나타나는 선천성 난청의 경우 1,000명당 1명 정도가 고도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청력감소를 의미하는 노인성 난청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인구의 약 38%, 우리나라에는 약 230만 명의 노인성 난청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난청은 왜 생기나요?

귀는 크게 외이와 중이, 그리고 내이로 나뉘어있고 외이에는 귓바퀴와 외이도가 포함되며 소리를 모아주고 증폭시켜주는 열할을 하게 됩니다. 고막 안쪽의 공기로 차 있는 공간을 '중이'라고 하며 이 공간에는 '이소골'이라고 하는 작은 뼈들이 세 개 존재하는데 외이도로 들어온 소리가 고막과 이소골을 통해 전달되면서 큰 소리로 증폭됩니다. 마지막으로 '내이'에 해당하는 '달팽이관'은 중이를 통하여 증폭되어 들어온 소리에너지를 전기적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며 이렇게 전환된 신호는 청각신경을 통하여 대뇌의 청각중추로 전달되어 우리가 소리를 인지하게 됩니다. 이 소리의 전달 과정 중 어느 한 부분에라도 문제가 생기는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난청의 원인이 다릅니다, 태어날 때부터 귀가 안들리는 선천성 난청의 경우 유전적 원인이 약 50% 정도를 차지하고 25%가 임신, 출생 또는 출생 후의 환경적 요인이고 나머지 25%는 원인 불명인 경우입니다. 소아의 경우 중이염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아이가 잘 표현하지 않더라도 TV를 너무 크게 듣는다던지 작게 부르는 소리에 잘 대답하지 않는 경우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 노년층의 경우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모두 작용하며 큰 소음에의 노출,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 외상, 귀의 염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난청의 종류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난청의 종류는 크게 전도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그리고 혼합성 난청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도성 난청의 경우 소리가 밖에서 달팽이관까지 잘 전달되지 못하여 생기는 난청으로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경우 전도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간단한 처치나 혹은 수술적 치료로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이도가 귀지로 꽉 막혀있거나 (그림. 1)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중이염이 있는 경우 (그림. 2)

 

선천성 외이 기형이 있는 경우 (그림. 3)

 

외이도에 종물이 있는 경우 (그림. 4)

 

 

두 번째로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는 달팽이관이나 청각신경의 문제가 있어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유전적 원인, 염증, 노화, 소음, 약물 등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고 대표적으로 노인성 난청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수술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우나 다양한 청각재활 방법을 통하여 청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명은 무엇인가요?

이명이란 밖에서 들어오는 소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합니다. 흔히 귀에서 매미소리가 난다던지, 기계소리, 바람소리 등이 들린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난청의 원인들이 모두 이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형태는 달팽이관의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에 동반되는 이명입니다.

 
 
 

노인성 난청의 증상은?

 

다음의 자가진단 질문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합니다.

 
● 전화 통화하는 데 문제가 있다.
●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과 한 번에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
●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이해하기 위해 귀를 기울여야한다.
●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인 적이 있다.
●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잘못 이해하거나 부적절하게 반응한 적이 있다.
●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자주 있다.
● 여자나 아이가 말하는 것을 들을 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TV소리가 너무 크다고 사람들이 나에게 불평한 적이 있다.
● 울리는 소리, 으르렁대는 소리 혹은 '쉿쉿' 하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 어떤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 적이 있다.

 
 
 

난청의 치료는?

 

 

난청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감기 후에 잘 발생하는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환기관 삽입술 이라는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청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고막에 천공을 동반하는 만성중이염의 경우는 귀속의 염증을 제거하고 고막을 재건하는 수술을 통하여 청력회복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달팽이관이나 청각신경의 기능저하 때문에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는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은 급성기에 빨리 약물 치료를 하면 회복될 수 있지만 노인성 난청과 같이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인 경우 근본적으로 청력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청각재활 개념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시력이 떨어지면 안경을 쓰듯이 청력이 안좋으면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심한 중이염이나 외이기형등으로 일반적인 보청기 사용이 어려운 분들은 인공중이이식수술을 고려해 보실 수 있으며 또한 보청기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도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에서는 인공와우이식술이라는 수술을 통하여 청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인공와우이식술은?

인공와우이식술은 손상된 달팽이관 내의 청각세포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전극을 달팽이관 내에 이식하여 청각신쳥을 직접 자극함으로서 소리를 듣게 하는 수술입니다. 인공와우이식기는 크게 내부 장치와 외부 장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부 장치는 수술을 통하여 귀 속에 이식하게 되며 수술 약 한달 후에 수술 부위가 치유되고 나면 외부 장치를 피부 위로 자석을 통하여 부착하게 됩니다. 외부 장치 장착 후에 기계를 켜면 외부의 소리가 외부 장치의 스피커를 통하여 기계로 들어가고 언어처리기라 불리는 부분에서 그 소리를 분석하고 기계적인 신호로 전환한 후에 내부 장치의 전극으로 소리 신호가 전달되고 청각신경을 통하여 뇌로 전달되어 난청환자가 말소리나 기타 소리들을 인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난청 환자들에게 시행하게 되나요?

우선 청력검사상 양측 귀 모두 고도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어야 합니다. 건강보험을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2세 미만의 소아의 경우 양측 모두 90dB 이상의 난청이 있어야 하고 2세 이상의 어린이나 성인의 경우 양측 70dB 이상의 난청이 있어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 최소한 3개월 동안 보청기를 사용했음에도 언어능력의 진전이 없는 경우 해당되며 성인의 경우 보청기 착용 상태에서 문장 언어평가 상 50%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경우 인공와우이식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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