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기능 정상일 때도 유발할 수 있다 '갑상샘 눈병증'

갑상샘 눈병증(Thyroid associated orbitopathy)은 안구가 동출되고 눈이 커지는 것을 특징적인 증상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직 정확한 병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과 같은 내과 질환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갑상선 기능은 정상인 환자들도 눈에만 병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검사가 정상이라고 할지라도 눈 쪽에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성형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샘눈병증의 증상

 

대부분의 환자들은 눈이 커지고 부릅뜬 것처럼 보이는 증상으로 안과에 내원합니다. 이 밖에도 눈이 돌출되고, 사물이 둘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하면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오기도 하는데, 이때는 빠른 처치가 필요할 수 있어 지체 없이 성형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샘눈병증의 진단방법

갑상샘눈병증이 의심되면 우선 안과 진찰을 통해 안구돌출, 눈의 모양변화, 시력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갑상샘눈병증에서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커지는 변화가 동반되므로, CT를 찍어 외안근의 상태를 파악하게 되며, 갑상샘 기능검사와 갑상샘 항체검사를 통해 갑상샘 이상을 검사합니다.

 

복시가 동반되는 복시검사를 시행하며, 만일 시력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외안근비대에 의한 시신경손상을 확인하기 위해 시야검사, 시신경컴퓨터촬영, 시각적 유발 전위검사 등 여러가지 정밀 시신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갑상샘눈병증의 치료

 

갑상샘 기능검사상 이상소견이 보이면 내분비내과에서 이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흡연과 관련이 높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하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갑상샘눈병증은 시기에 따라 다른 치료가 시행됩니다. 염증이 심한 활동성 갑상샘눈병증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방사선치료 및 면역억제제 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염증이 가라앉고 병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남은 휴유증에 따라 안와감압술, 눈꺼풀수술, 사시수술 등을 시행합니다.

 

병의 모든 시기에 걸쳐 안구건조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적절한 안약치료가 동반되어야 하며, 만일 시력이 떨어지는 압박 시신경병증 소견이 보인다면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